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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위기의 대형마트, 해외시장 개척 고삐

이커머스 업체에 밀린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마트 매출은 9.2%나 줄었다. 유통업계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7%까지 쪼그라들었다.같은 기간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53.6%로 절반을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새해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대형마트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마트는 최근 라오스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유디'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에 국내 대형마트가 진출하는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 점)는 20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 수가 늘어나며(17개 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마트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경험을 라오스에서 십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오스에서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 점, 노브랜드 3개 점을 열고, 더 나아가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 점, 노브랜드 70개 점 오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 재단장을 마치고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 1호점 매장을 세우고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조직개편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법인을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직속으로 변경하는 등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아직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진 않으나, 몽골 현지 할인점에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가공식품 및 생필품 등 200여 종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국내에선 시장 성숙화로 인한 경쟁의 심화와 출점·영업시간 규제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경제일반

무더위엔 보양식…유통가 초복 마케팅 ‘후끈’

유통업계가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 초복(11일)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에 분주하다.이마트는 6일부터 12일까지 여름 시즌 먹거리 할인전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대표 상품인 영계백숙은 국내산 삼계 60호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한방 육수로 끓여 포장한 상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정상가 9500원에서 2팩 구매 시 1000원 할인, 3팩 구매 시 2000원 할인, 4팩 구매 시 3000원 할인 판매한다. 카스·한맥(8캔)과 동시 구매 시 1마리당 추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보양식인 장어에 데리야키 소스를 조합한 양념 장어 초밥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대비 2000원 할인된 1만980원에 판매한다. 어메이징 해물누룽지탕은 2000원 할인된 1만3980원에 선보인다.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 먹거리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 시즌을 맞아 보양식 중심의 여름 시즌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12일까지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국내산 냉장 생닭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한다. 삼계탕 재료 모음 3종은 4990~5490원에 판매하며 2개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찹쌀(3.5k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한 9990원에 선보인다.다양한 삼계탕 간편식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그대로 끓이는 삼계탕(58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 7990원, 자사브랜드(PB) 상품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전통·전복 삼계탕(900g)'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1만990원에 각각 판매한다.여름철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전복, 한우 등 수·축산물도 할인한다. 완도 전복 전품목과 '국내산 손질 자포니카 민물장어'는 각각 50%, 40% 할인하고, '한마리 데친 문어'는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1만990원에 판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초복을 맞아 삼계탕 재료와 보양 신선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백숙용 영계를 10~11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가에 판다.간편 삼계탕 재료를 두 개 구매하면 20% 할인한다. 이외에도 삼계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해 증정 행사 또는 할인 등을 진행한다.롯데슈퍼는 8~11일 무항생제 영계를 두 마리 구매 시 행사 카드 할인하고, 하림 브랜드 토종닭을 2000원 저렴한 1만2900원에 판매한다.또 삼계탕용 인삼과 수삼을 행사 카드 할인하고, 닭 잡내를 잡을 수 있는 깐 마늘을 4900원에 판매하는 등 행사를 진행한다.이외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는 간편 삼계탕도 저렴한 값에 내놓는다. 전복·장어 등 보양 수산물도 할인 판매한다고 업체는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6 07:00
산업

고물가에 대형마트 자체브랜드 찾는다...홈플러스 PB 매출 36%↑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홈플러스는 지난 1∼3월 자체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냉장 간편식과 스낵, 유제품 등 식품 카테고리에서 자체브랜드 제품이 인기였다.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최대 40% 저렴한 요거트는 전년보다 매출이 7배 이상 늘었고, 치즈와 버터는 330% 더 잘 팔렸다.자체브랜드 상품은 20대 젊은층에서도 인기였다. 이 기간 홈플러스시그니처를 구매한 20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20대 고객 매출도 44% 늘었다. 20대 고객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제로 콜라와 사이다, 요거트, 생수, 냉동 과일 등을 많이 찾았다.홈플러스는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관련 할인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10:17
산업

짜장면 반값…유통가 ‘블랙데이’ 마케팅 봇물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 '블랙데이'를 맞아 유통업계가 짜장 제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블랙데이는 매년 4월 14일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비공식 기념일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14일 선착순 2000명에게 자사 멤버십 앱(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짜장라면 할인 쿠폰을 발행해준다. 쿠폰 사용 시 CU에서 판매하는 20여 종의 짜장라면 상품을 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이마트24는 14일 '아임e 민생짜장봉지면(5입)'을 40% 할인한 2500원에 판매한다. 또 14일 이마트24 카톡 플친에게 '아임e 민생짜장봉지'(850원) 1+1 쿠폰을 발행한다.GS25는 유어스공화춘자장 등 짜장라면 14종을 신한카드 구매 시 및 '우리동네GS' 앱 행사 QR코드 스캔 시 50% 할인해준다. 온라인에선 우리동네GS앱 내 우리동네편의점에서 공화춘자장을 최대 60% 할인한다.세븐일레븐은 '블랙푸드' 1+1, 2+1 덤 증정 프로모션을 펼친다. 1+1 상품은 오뚜기 마요짜장볶이큰컵·칠성 펩시콜라제로 500ml 등, 2+1은 농심 사천짜파게티봉지·코카콜라 제로 355ml 등이다. 대형마트도 블랙데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14~27일 짜장라면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40%가량 상승하자 올해 13~26일 '많이 살수록 더 싸게' 행사를 연다. 농심 짜왕·짜왕건면(4개입) 2개 이상 구매 시 10%, 오뚜기 짜슐랭(5개입)은 20% 할인혜택을 준다. 콜라도 할인 판매한다.홈플러스는 19일까지 '시그니처와 함께하는 블랙데이'를 연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PB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1+1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앱에선 14일 시그니처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쓸 수 있는 20% 중복할인(최대 3000원) 쿠폰을 준다. 중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짜장면은 시중 가격보다 반값가량에 판매한다.더본코리아의 중식전문점 홍콩반점0410은 14일 단 하루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짜장면을 3000원에 판매한다. 일반 중식음식점의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6000원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반값 할인인 셈이다.홍콩반점0410은 아울러 이달 17~23일 일주일 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 홍콩반점 메뉴 주문 시 최대 4000원을 할인하기로 했다.중식 프랜차이즈 큐큐면관도 블랙데이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브랜드 직영점인 회기점과 삼성점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7000원짜리 ‘유니짜장’ 메뉴를 4900원에 할인 판매한다.한편 최근 5년 새 짜장면 가격은 2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가 블랙데이를 앞두고 짜장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970년(100원) 대비 63배, 10년 전(4345원)보다 46.4%, 5년 전(5011원)과 비교하면 26.9% 오른 수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4 07:00
산업

고물가에 닫은 지갑, PB 상품에 활짝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이에 업계는 PB상품 가격을 연말까지 동결하거나 상품 구색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프리미엄 PB ‘홈플러스시그니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2019년 11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는 단순 저가에만 초점을 맞추던 초기 PB 시장에서 벗어나 고급화와 전문화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PB’라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고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 상품을 연중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가안정365’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는데, 판매 수량 상위 품목에는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인 무라벨맑은샘물, 1A 우유, 물티슈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롯데마트 역시 현재 1100여 개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데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PB 상품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PB ‘노브랜드’와 ‘피코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NB)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PB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7월 노브랜드 상품 중 생수 우유 물티슈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25개 주요 상품들의 가격을 일반 상품과 비교했을 때 노브랜드 상품이 평균 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업계는 앞다퉈 PB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연말까지 노브랜드 1500여 개와 피코크 700여 개 모든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가격 관리와 더불어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상품군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단백질바’ 등 트렌디한 상품을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역시 1100여 개 PB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싱처를 다변화하고 물량을 최적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유지류(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상품이 있다. 해외 각지를 돌며 경쟁력 있는 제조사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량 물량을 계약하며 원가 협상을 진행해 최근 유지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단위 가격 기준 30~60%가량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모든 물가가 다 오른 ‘올플레이션’으로 고객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따른 PB 상품의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홈플러스시그니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급등했지만, 대표 장바구니 식품의 소비는 줄이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성비 PB 상품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PB 경쟁력은 고객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06 07:00
산업

“초복 미리 준비해요”…유통 업계, 보양식 마케팅 박차

유통 업계가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원기 회복 보양식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필요한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무항생제 생닭 전 품목과 '백숙재료담은 토종닭'을 30% 할인 판매한다. 황기·찹쌀·견과·건대추 등이 포함된 삼계재료 4종은 3개 구매 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계탕 필수 재료 중 하나인 창녕 깐마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20% 할인가에 준비했다. 전복·문어 등 다양한 해산물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도 준비했다. 민물장어롤을 비롯해 민물장어초밥, 홈플러스시그니처소한마리탕, 홈플러스시그니처삼계설렁탕 등이 준비돼 있다. 롯데마트도 13일까지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전 점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하림과 함께 동물복지 닭볶음탕 대용량 상품을 단독 기획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기존 1kg 규격으로 1만480원에 팔던 상품을 규격은 30% 키우고(1.3kg) 가격은 14% 낮춘 8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하림과 사전 협의해 기존 규격(1kg)보다 큰 규격 중 가정에서 요리하기 적합한 규격이 1.3kg임을 확인하고, 단독 운영 조건으로 단가와 물량을 합의했다. 하림은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누룽지 닭백숙' 밀키트를 출시했다. 제품은 먹기 편하게 자른 신선한 닭고기 한 마리와 진한 국물 맛을 낼 치킨스톡, 몸에 좋은 국산 한약재 5종이 담긴 티백과 누룽지로 구성됐다. 롯데마트 매장과 쿠팡, 롯데온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한촌설렁탕은 오는 16일까지 '복날 기획전'이라는 이름의 프로모션을 진행, 대표 보양 메뉴 4종을 할인 판매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15:11
경제

마트 먹거리 중심 '리뉴얼', MZ고객 잡고 매출 뛰었다

대형마트의 리뉴얼 전략이 통했다. 폐점 대신 먹거리를 중심으로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탈바꿈한 결과, 방문객은 물론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 마트의 리뉴얼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서울 월드컵점, 인천 간석점, 청라점 등 7곳의 매장을 ‘메가 푸드마켓’으로 탈바꿈시켰다. 리뉴얼은 매출 호조라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오픈 후 한 달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6% 증가했다. 한 달간 7개 점포의 전년 동기 대비 고객당 구매 금액도 40% 증가했다. 간석점과 월드컵점의 한 달 매출 역시 전년보다 80% 증가했고 고객당 구매 금액도 각각 40%, 84% 증가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인천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20% 증가해 인천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형 마트’의 거점으로 인천을 선택한 데 따른 효과다. 7개 점포 리뉴얼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고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고객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20대와 30대 고객 증가율이 각각 37%, 1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맡김차림’과 1인용 소포장 상품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음식도 경험과 소통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를 겨냥한 것이 적중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특별한 먹거리에 관심이 늘어난 요즘 다양한 먹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해 이를 겨냥했다”며 “올 연말까지 총 17개 점을 메가 푸드마켓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2개 점포를 폐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던 롯데마트도 지난해부터는 먹거리 중심의 리뉴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롯데마트 시그니처 매장인 '제타플렉스'는 '보틀벙커' '룸바이홈' 등 특색있는 전문점을 기반으로 개점과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특히 회 코너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상승했다. 이 매장에서는 고객이 전자메뉴판을 통해 횟감 종류와 두께를 선택할 수 있고 회는 물론 초밥, 후토마끼, 하꼬스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상품을 제공한다. 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픈 이후 지금까지 매출 단독 신장률이 329.6%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30여 개 점포를 추가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리뉴얼한 점포 18곳 상황도 비슷하다. 모두 리뉴얼 이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천점은 지난해 7월 리뉴얼 오픈 후 30.4%, 서귀포점은 한 달 앞선 6월 오픈 후 25.7% 매출이 뛰었다. 올해도 신장세는 이어가고 있다. 이천점과 서귀포점의 지난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5.8%, 12.9% 늘었다. 이마트는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9개, 지난해 18개 매장을 ‘미래형 점포’로 재단장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10개 점 이상 리뉴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리뉴얼 특수'를 누리고 있는 만큼 새 단장을 하는 지점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존과 다른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신규 소비자 유입과 매출 증대를 꾀하는 시도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4 07:00
경제

동계올림픽 개막…대형마트, '집관족' 겨냥 마케팅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대형마트가 TV와 먹거리 할인 행사로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이른바 '집콕 응원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겨울 스포츠 경기를 가정에서 중계방송으로 시청하는 '집관' 고객을 위해 '집관 꿀템 모음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스포츠경기 집관에 빼놓을 수 없는 '치맥'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 카스 6캔 구매 시 국내산 계육으로 매장에서 직접 튀긴 '더 그린 치킨'을 10% 할인해준다. 홈플러스에서 선보이는 80여종의 다양한 세계맥주도 4캔·12캔 구매 시 할인가에 판매한다.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밀러 맥주 6캔 묶음도 할인가에 제공한다.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안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즉석식품인 '두마리 후라이드치킨'과 '어포깡'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시히카리 초밥세트'와 '프리미엄 생생초밥'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의 프리미엄PB '홈플러스 시그니처' 간편식도 다양하게 마련해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육포 3종을 행사카드(신한·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피자 3종(머쉬룸·포치즈·모짜렐라)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밀키트 70여종을 대상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스낵·비스켓 90여종에 대해 1000원 균일가 판매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삼성·LG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열고 '삼성 QLED TV'와 'LG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를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행사기간 내 주말에는 바이어가 선정한 인기 TV를 파격가에 판매하는 'TV 잡는 날' 행사도 진행한다. 경기를 즐기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일, 간편식, 간식도 선보인다. 제철 딸기 10여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한다.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레스토랑' 콘셉트로 튀김, 구이, 초밥 등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20% 할인한다. 20여종의 피코크 인기 간편식과 간식도 행사카드 결제시 20~40% 할인한다. 30년 전통 백년가게 레시피로 만든 바삭한 '피코크 원주진미양념치킨'과 포르투갈과 프랑스에서 공수한 '피코크 마몰로 에그타르트·마카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04 11:50
경제

슬금슬금 가격 오르는 빅3 대형마트 PB상품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 중 3개의 가격이 1년 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올해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형마트 3사의 PB 제품 가격을 조사해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PB상품 2176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1603개를 조사한 결과 514개(32.1%)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3사 중 인상된 상품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564개 상품 중 283개 상품(50.2%)의 가격이 인상됐다. '노브랜드' 160개 상품 중 104개, '피코크' 365개 중 179개의 가격이 올랐다. 이어 홈플러스는 540개 상품 중 193개(35.7%)의 가격을 올렸다. '시그니처' 412개 중 141개, '심플러스' 95개 중 44개, '좋은상품' 33개 중 8개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243개 중 23개, '온리프라이스' 203개 중 11개, '초이스엘' 53개 중 5개로 총 499개 상품 중 38개 상품(7.6%) 가격이 올랐다. 인상률은 제각각이다. 이마트 식품 PB인 피코크의 가격 인상률은 0.4∼126.6%였고, 노브랜드 중 비식품 상품의 평균 인상률은 7.8%였다. 롯데마트 식품 PB 요리하다는 가격이 0.13∼76.4% 올랐다.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식품류 인상폭은 1∼83.7%로 평균 17.4%, 식품외 상품은 평균 22.7% 가격이 인상됐다. 반면 가격 인하된 상품은 1603개 중 10%(160개)에 불과했다. 가격이 오르지 않고 동일한 상품은 929개(58%)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류 PB 상품의 가격 인상 비율은 지난 2019년 13.1%에서 올해 31.5%로 나타나 꾸준히 가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해는 식품 외 PB 상품의 인상 비율 또한 크게 늘었다. 2019년 8.4%에 불과했던 식품 외 상품의 인상 비율은 올해 33.6%로 나타나며 식품류 상품의 인상 비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측은 “대형마트 PB 상품 중 식품류의 가격 인상은 해마다 지속해서 두드러지고 있지만 용량, 브랜드명, 제조사 등을 바꿔 비교가 어렵다”며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전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기 어려워 깜깜이 인상이 될 여지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2 10:29
경제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주요 대형마트들이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통해 소비심리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21일 전 점포에서 2021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고향 방문 대신 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감안,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15% 늘렸다. 고급 한우와 굴비 세트가 대표적이다. 3만∼5만원대의 '넛츠 10종'과 '국내산 쇠고기 육포세트' 등도 내놓는다. 이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에 견과류와 육포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3%, 64.9% 뛴 데 따른 것이다.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9∼22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행사카드 이용 시 나주배 세트, 해동찬가 멸치·거금도미역 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를 할인가에 살 수 있다. 블랙라벨 한우 토마호크 BBQ 스테이크 냉장세트 등 40만원이 넘는 고급 한우 세트도 선보인다. 또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겨냥한 와인 세트를 준비했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가격 3만원 이하 비중은 약 65%다. 본판매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하거나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최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선 추석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본 판매에 들어갔다. 인머스캣 선물세트 기획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40% 이상 대폭 늘렸다. 대표 상품은 샤인머스캣 2송이, 메론 2통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메론 세트’와 ‘샤인&애플망고 세트’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 20만 포인트 등록권과 위생 전문브랜드 ‘랩신’의 마스크, 손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슬기로운 항공·위생생활세트’를 전국 37여 개 매장에서 4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은 국민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물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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